오늘은 인터넷은행 파킹통장 이자, 금리 및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혹시 파킹통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차를 의미하는 'parking’과 통장을 합친 말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동차를 주차하듯 계좌에 돈을 단기간에 넣고 뺄 수 있는 계좌이면서, 일반 입출금계좌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계좌를 말합니다.
여기서 입출금에 제한이 없지만, 적용되는 금리가 높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단기 혹은 중기적 관점에서 잠시대기하는 목돈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이런 파킹 통장에 넣어두고 세전 2~4% 정도의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재테크에 어느정도 깨어있는 분들이라면 많이 이용하는 형태의 계좌입니다.
파킹통장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은행으로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그리고 토스까지… 한국의 대표 ‘인터넷 은행’ 3대장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위 3개의 은행의 파킹통장의 금리와 동일한 금액을 1개월 맡겼을 때 얼만의 이자를 수령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뱅크
우선 인터넷 은행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카카오뱅크부터 시작해볼까요? 카카오뱅크에서 운영하는 파킹통장의 이름은 ‘세이프박스’입니다. 이 세이프박스는 카카오뱅크에서 개설한 일반 계좌 하나에 세이프박스 하나씩 연결하여 개설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최대 보관한도는 1억 원, 적용금리는 세전 금리로 연 2.60%가 적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알아볼 케이뱅크와 토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가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은 카뱅에는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으며, 카카오뱅크의 파킹통장 ‘세이프박스’는 매월 네번째 금요일에 이자 결산을 한 후 토요일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두 번째 파킹통장은 케이뱅크입니다. 카카오뱅크와 비교해 브랜드 인지도면에서는 아무래도 부족한 느낌이 다소 있는 은행이지만, 케이뱅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가입금액 및 금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케이뱅크의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최대 보관한도는 카카오뱅크보다 3배 많은 3억원입니다. 적용되는 금리 역시 세전 금리로 연 3.00%가 적용됩니다. 최대 금액과 금리 모두 카카오뱅크보다는 케이뱅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더불어 카카오뱅크에는 없었던 [바로 이자받기]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목돈을 파킹하는 기간동안 매일 쌓이는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고, 그렇게 수령한 이자에 다시금 3.00%의 금리가 적용되는 복리 혜택까지 누릴 수도 있겠네요.
토스뱅크
마지막으로 토스뱅크입니다. 토스는 카뱅의 세이프박스, 케벵의 플러스박스처럼 별도의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 아닌 토스뱅크의 계좌 그 자체가 파킹통장의 역할을 합니다. 때문에 가입 이후 한번의 계좌개설 절차만 거치면 파킹통장 이용을 시작할 수 있다는 효율성면의 장점이 있습니다.
파킹통장으로써 토스뱅크는 최대 보관금액 제한이 없다는 것과 적용되는 금리가 금액 구간에 따라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5천만원 이하의 금액에는 세전 금리로 연 2.3%, 5천만원이 초과되는 금액에는 연 4%의 금리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토스뱅크에 1억원을 맡기면 0~5천만원까지는 2.3%, 그 이후 금액에는 4%가 적용되기 때문에 실제 지급받을 이자 계산 과정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토스뱅크 역시, 케이뱅크와 동일한 [매일 이자받기] 기능을 통해 이자에 이자를 받는 복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또한 갖고 있습니다.
이제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파킹통장에 각각 1억원을 맡겼을 때 얼마의 이자를 받을 수 있을지 계산해보겠습니다.
우선 매일 이자받기 기능은 배제한 이자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15.4%의 이자소득세를 공제한 세후 수령액으로 183,300원을 받게 됩니다. 케이뱅크는 세후 211,500원을, 토스뱅크는 5천만원까지는 81,075원, 5천만원~1억원까지는 141,000의 세후 이자를 받게 되어 222,075원을 수령하게 됩니다.
단리 방식 – 실수령 이자액 (1억원 예치 시)
1. 카카오뱅크: 183,300원
2. 케이뱅크: 211,500원
3. 토스뱅크: 222,075원
각 파킹통장에 1억을 1개월 동안 맡긴 후 받게 되는 단리 방식의 이자 금액을 확인해봤습니다. 아무래도 5천만원 이상에 4%의 높은 금리를 적용 받는 토스뱅크가 최종적으로 수령하는 이자 금액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자비교
그럼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 지원하는 ‘매일 이자받기’ 기능을 이용하여 이자에 이자를 더하는 복리혜택을 적용하면 얼마나 달라질까요?
케이벵크의 경우 보관금액 전액을 대상으로 일 복리 기능을 적용한 최종 이자수령액은 215,822원으로 단리 방식과 비교했을 때 약 4천원 정도 실 수령 이자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고, 금액 구간에 따라 서로 다른 금리가 적용되는 토스뱅크의 경우 일 복리 기능을 적용한 최종 이자 수령액은 224,049원으로 단리 방식 대비 약 2,000원이 더 늘어난 모습입니다.
복리 방식 – 실수령 이자액 (1억원 예치 시)
1. 카카오뱅크: 183,300원 (동일)
2. 케이뱅크: 215,822원
3. 토스뱅크: 224,049원
이렇게 1억이라는 가상의 금액을 통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을 이용하여 매월 지급받을 수 있는 실 수령 이자액까지 확인해봤습니다. ‘매일 이자받기’ 기능을 차치하더라도 2.6%, 3%, 2.3+4%의 눈에 띄는 금리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토스뱅크를 파킹통장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